꿀봉이 재우기 작전 








꿀봉이는 조리원에서 나오면서 부터 잠투정이 심한 아이였어요. 

(읭???대체 왜 조리원에서 나오자마자 그러는거야???ㅋㅋㅋㅋ)

조리원에서는 순둥이 소리를 달고 살았던 아이라 

이러한 반전은 저희를 당황시키기 충분했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너무 울어대기에 배가 고파서 잠을 잘 수 없는 것은 아닌지 

쭈쭈도 모자라 분유까지 주는대로 받아먹는 꿀봉이.

이게 맞는 건지 의심하면서도 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늘 분유로 배를 꽉 채워서 재우곤 했어요.

분유에 취해서 잠드는 느낌????? 


그리고는 100일쯤 부터 오오오오 누워서 재우기가 가능했죠.

혼자 잠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놀라운 발전이었죠!!! 


그러다... 올 추석때 갑자기 많은 사람들과 마주하고,

낯선환경에 적응해야하는 스트레스가 꿀봉이를 예민하게 만들었습니다 ㅜ 

며칠동안 낮잠을 30분~1시간 자게 되었죠. 

분명히 졸려서 찡찡대는데 도통 자질 않고 보채기만 하다 재우기 포기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ㅜㅜㅜ 

이렇게 잠 패턴은 엉망이 되었어요.


이 이후로 눕히기만 하면 재우는 건지 알고 울어재끼기 시작했어요. 

ㅜㅜㅜㅜㅜ 이때부터 3주 동안을 낮이건 밤이건 안아서 재웠는데,

재우는 시간도 점점점 길어지더니 한시간 반을 안고 있어도 안 잘때가 생겼어요. 

ㄸㄸㄸㄸㄸㄸ

잠깐 잠들었다가 다시 정신이 번쩍!하면서 울기를 반복. ㅜㅜㅜ 


이렇게 울리나 저렇게 울리나 똑같다며 이때 수면 교육을 해보자! 

하고 어느날 낮잠 재울 때 시도를 했더랬죠. 

그런데 어설프게 수면교육 방법을 본 제 잘못인지

우리 꿀봉이와는 맞지 않았던 것인지

수면교육 부작용을 경험하며 그 이후로 아이는 더 울었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


그렇게 아... 도저히 못해먹겠다.

내 허리가 아작이 나겠다.

몸이 부서져버리겠다!!!!!!!!!! 악!!!!!!!!!!!!!!

하면서 한계에 다다랐을 때.

기적같이 다시 누워 자더라구요. 

올레!!!!!!!!!!!!!!!!!!!!!!

(그래도 아직 혼자 잠드는 법은 모르는것 같습니다 ㅜㅜㅜ또르륵)


근데 읭?????? 뭐지???? 왜???? 갑자기????? 

이렇게 갑자기 확 바뀌는 경우도 있나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꿀봉이를 재우는 방법은 요래요~~~~~~ 





중요한 것은 재울 때 눈을 마주치지 않습니다!!!! 

눈을 마주치면 놀아달라는 눈빛을 보낼 수 있어요

ㅋㅋㅋㅋㅋ


단계 

상세 방법 

 기타 

 준비

1. 화이트 노이즈 + 브람스의 자장가 사운드 ON

2. 밤에는 수면조끼 착용
3. 쪽쪽이  

 

 전단계

 1. 온몸을 부드럽게 쓸어주는 소프트 터치 + 섬집아기 동요 1~2회 천천히 불러준다


2. 이불을 덮고 옆에 같이 누움

꿀봉이가 울면서 짜증 낼 경우 건너띄기 가능 

 본게임

1. 쪽쪽이를 물려주고 한쪽 팔이 가슴을 살짝 누르면서 지나 손으로 뺨을 부드럽게 감싸쥔다. 

이때 엄지손가락으로 쪽쪽이가 빠지지 않도록 살짝 걸쳐 놓으면 좋음 


2. 다른 쪽 손으로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섬집아기 노래를 반복한다.


> 요즘에는 힘이 세져서 손이랑 발을 들고 잡아뜯고 퍽퍽 치기 때문에 가끔 내 양쪽 팔을 허벅지와 몸통위에 올리기도한다.

일반적으로는 짜증섞인 울음을 잠깐 보였다가 진정되었다가, 다시 짜증 냈다가 진정되었다가를 반복하다가 얌전해지면서 눈을 스르륵 감았다 뜨기도 하는데, 눈이 스르륵 감기려고하면 반이상 성공!!! 


만약 극도의 짜증을 오래 부리는 경우 (놀라서 울때의 울음 또는 아플때 울음), 이 울음이 그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자리에서 앉아서 안아올려 포근하게 안아줌 (단, 흔들거나 토닥토닥 하지 않기) 울음이 진정되면 다시 눕히고 본게임 재시작. 


만약 생각보다 빨리 눈을 감게 되는 경우 동요를 다 부를 필요없이 대기 단계로 넘어감 

 대기

1. 가슴에 손을 올리고 다른 손으로는 꿀봉이의 손을 살포시 감싸준다. (생략 가능) 


2. 어느정도 깊이 잠들때까지 기다렸다가 손을 하나씩 빼본다. 

 


팔을 어찌나 가만 두질 않던지... 바지안에 가두었어요. 요것도 요즘 가끔 쓰는 방법 ㅋ



이제 슬슬 단계들을 줄이면서 혼자 잠드는 것을 시도해 봐야겠군요 ^0^ 

우선 쪽쪽이부터..... 

6개월을 향해 달리고 있는 꿀봉이는 오늘로 +170를 찍었습니다! 



8kg 

70cm 

평균보다 넘치게 무럭무럭 잘 자라주고 있답니다.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는 말이 와닿는 시기네요~ 





추석때부터 시작되었던 스고이한 잠투정과 무너진 잠패턴이 이제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어요. 


낮잠은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 

하루에 3~4시간을 잡니다. 


 2시간 낮잠잘 때가 가장 이쁜 꿀봉이 >_<

지금도 길게 낮잠을 자고 있어어 이렇게 블로그를 할 수 있네요~~ 





수유 

하루 4~5회 모유수유를 먹는 꿀봉이. 

그런데 빠는 힘이 좋아져서인지 양쪽다해서 10 ~ 20분을 먹고 있어요. 

연속으로 10분씩만 먹을 때에는 걱정이 많아요 ㅜㅜ 

하루 평균 100분을 먹고 있네요~ 



응아

이전부터 꿀봉이는 3~4일에 한번씩 응아를 해요. 

가끔 빠를 때는 이틀만에도, 늦어질 때는 6일까지 간적도 있는데요.

좀 늦어진다 싶어도 모유수유하는 아기는 일주일정도는 괜찮다고 하길래   

기다려주는 편이에요~ 


오늘 오전에는 조금씩 삼똥크리를 맞았네요ㅜ 

좀 더 싸길 기다려주었다가 씻길걸 그랬나봐요 ㅜ 



행동


뒤집기는 이제 식은죽 먹기로 순식간에 뒤집뒤집.

덕분에 기저귀 갈기는 점점점 힘이 드네요.  

이래서 팬티형 입히는 건가요?!!! 


구강기이기때문에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은 입으로 촵촵촵! 맛있게 드신답니다. 



허리힘도 하루가 다르게 단단해 지는지 

이제 안고 있으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향해 몸을 뻗어요. 

(그래서 또또또 힘이 드네요 ㅋ)

허리의 힘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아직 누워서 발가락을 바로 잡지는 못하더라구요.

대신 바지를 잡고 당겨서 발을 먹는 스킬이 생겼네요. 


배밀이는 전진보다는 주로 후진을 하구요. 

회전도 이제 식은 죽 먹기!! 

얼마전까지만해도 돌때 낑낑대면서 돌았는데ㅎㅎㅎ 

후진을 하다가 아기침대 밑에 끼어 버린적도 있답니다. 


아직 되집기는 못해서 그런지 엎드린 자세에서 편히 쉬질 못하고, 힘들면 구해달라고 꿱꿱꿱 거리는 꿀봉이. 

  

백일쯤 시작되었던 낯가림도 많이 좋아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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